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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맛집투어

임산부 입맛도 사로잡는 겨울 배추전, 미쳐버린 남편 요리

by 램어 2022.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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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꼬미와의 만남이 늦가을이라 임신 초기에 겨울을 겪어내는 램어입니다.

엄마가 저 임신하셨을 때 입덧 안하고 지나갔다고 하셔서 안심했는데,

아마 너무 바빠서 입덧인줄도 모르고 지나가셨으리라 추측ㅜㅜ...

 

 

디폴트로 메슥거리고+먹고싶은게 없을 때가 제일 문제+평소에 1/3정도 먹어도 소화가 잘 안되는

모든 증상을 고루 경험하고 있습니다

병원에서는 입덧약 처방을 권해주시기는 한데

왠만하면 모든 약은 복용 안하는 즁~~~ 견뎌보자! 

아직은 평소보다 150g씩만 더 먹으면 되는 시기라 하고, 입덧도 몇 주 안남았으니 버텨봅니다

 

그런데 말이죠, 이렇게 이래저래 안먹어, 안먹어, 안먹어, 안먹어~~~를 입에 달고 사는 제가

먹고 반해버린 남편 요리가 있습니다요~~~~~~

평소라면 먹어야 되니까 그냥 탄단지 맞춰서 먹는데(욱욱...)

이 배추전, 아삭하고 고소하고 바삭하고 너무 맛있는겁니다!!!!!!!

 

 

 

2. 점차 월등한 실력을 갖추고 계신 우리집 대통령이자 제1쉐프님의 요리,

겨울 배추전 되시겠습니다.

 

인터넷으로 유튜브 몇 개 찾아보더니 알겠다면서 집에 있는 재료들을 조합해서 해냄!!!

저는 폰을 부엌에 놔두고 하나하나 계속 체크하면서 해도 망하는데; ㅋㅋㅋㅋ

뭐 사람마다 잘하는게 다르니까! 

 

[요리중인 배추전 지글지글]

미쳐버린 겨울 배추전

냄새는 꼬소하고 달큰하고 다 하는데

비쥬얼이 좀 그르트라고요

아니 한국식 배추전에 파슬리가 왠말이니....하면서 지켜봤습니다

전에 제가 어릴적 맛을 내본다고 야심차게 만들었다가 배추빵을 만든적이 있어서

오빠도 혹시 망칠까봐 염려되는 마음에 부엌을 기웃기웃

 

 

 

 

[남편표 특제 배추전 양념]

미쳐버린 겨울 배추전

 

매실맛에 고추장, 참기름, 통깨가 들어갔습니다.

매애시이일? 했는데 의외로 새콤 달콤한게 계속 먹게되는 마성의 양념!

뭐가 더 들어갔을 수도 있는데 먹느라 안물어봄.....

 

 

[완성된 배추전]

미쳐버린 겨울 배추전

완성된 겨울 배추전

처음엔 진짜 먹을 수 있을까, (배추, 양배추 냄새+맛을 잘 못먹게 되벌인 입맛)했는데

왠걸....짭쪼롬+꼬소함+바삭함+아삭함...

소화가 안되는 양을 먹을까봐 갯수 세가면서 너무 황홀하게 ㅋㅋㅋㅋㅋㅋ배추전 먹었습니다....

엄청나게 부치길래 아니 오빠 이거 둘이서 어케 다먹어? 했는데

 

 

....더 없니? 더 없어? 꼬미가 더 먹고싶다는데?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맛잇는건 한 번 더 !]

미쳐버린 겨울 배추전

 

사실 제가 아침부터 먹고 싶었던 것은 윤기 좔좔 김치부침개였는데요

아침에 티비를 딱 틀었는데 체내 독소, 염증과 관련하여 음식의 영향이 절대적이다

밀가루를 줄이고, 야채를 많이먹어라 이런 다큐가 나오는게 아니겠습니까?

남편은 코로나 이후로 1년이 넘도록 간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고 있고

저 역시 임신으로 체력이 전같지 않으니까

남편이가 밀가루 줄여야 한다고 ....김치전 절대 불가 선언을 해서

대체재로 만난 배추전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아니 먹고 싶은 걸 먹어야 건강하지, 건강식이 왠말이냐!!!!

했는데, 너무 맛있어서 입 닫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쉽게도 우리집 배추는 이 날로 모두 우리 부부 뱃속으로 사라졌다고 합니다....

다음 번 배추와 함께 또다시 배추전을 만나겠습니다

 

 

 

3. 인터넷 보면 이미 유행 지난거 같지만 ㅋㅋㅋㅋ배추찜 요리가 한창이더라구요

이것 저것 넣어서 팔팔 끓이면 겨울을 이기는 탕요리 완성!

혹 배추찜 여러 번 해드셔서 다른 배추 요리가 땡기실 때 배추전 왕강추 합니다!

진짜 집나간 임산부의 입맛도 멱살잡고 끌고오는 맛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강한 바삭함으로 맛도 영양도 모두 챙기세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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