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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족 여정

왜 파이어족이란 말인가

by 램어 2022.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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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치 '욜로'가 대한민국을 강타하듯,

이제 스펠링은 몰라도 대략적으로 '파이어족'에 대해서는 공감대가 형성되었다고 본다.

부러움과 우려의 시선이 공존하는 가운데,

램어는 왜 파이어족을 꿈꾸게 되었을까?

램어 부부 파이어족

 

2. 제가 처음으로 '파이어족'에 대해서 꿈꾸게 된 것은 '부의 추월차선'을 읽고서 입니다.

 

사실 현재도, 그리고 그 책을 읽은 시점에도 전 제 직업을 좋아합니다.

이 직업을 갖기 위해서 쏟았던 농도 짙은 노력도 좋았고

일을 하며 얻는 성취감도 좋습니다.

다만 현재 약 9년차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시점에서 '평생 이렇게 살고싶은가?'라 하면 분명하게 NO 입니다.

직업 만족도와 지금으로부터 10년 뒤에도 이 일을 하고 싶은지는 별개의 일 입니다.

전 전혀 다른 분야의 일을 해보고 싶습니다.

 

 

 

 

3. 때는 안먹고 안쓰며 모았던 전 재산을 대학원과 결혼식 자금으로 내 자신감의 일부인 자산이 0으로 수렴했던 때 입니다.

내가 그동안 모은 돈이란 것이 굉장히 작고, 또 언제든 없어질 수 있다는 그 공포!

단순히 적금만으로는 아무것도 아니구나!를 절절하게 체험한 뒤였습니다.

 

당연히 노후 대비를 위해서 정년까지 일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제 가치관을 속속들이 까부셔준 책(부의 추월차선)을 읽고나니

재테크에 대해서 제대로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강제 개안!!!!!

그렇게 공부를 하다보니, 어랏 돈을 버는 기간과 자산이 정비례 하지만은 않습니다.

재테크 공부를 하기 전인 제 적금, 예금만으로는 답이 안나옵니다.

반대로 말하면 제대로 재테크만 한다면 정년 전에도 충분히 퇴직이 가능하단 말입니다.

아, 그렇다면 더 미룰 것 없이 젊을 때 여행을 다니고 싶다!는 마음이 솟구칩니다.

 

 

 

 

4. 처음에는 불신의 눈으로 제가 하는 말을 요목 조목 반박하던 남편이

어느 덧 우리 파이어족 일대기의 가장 큰 지지자가 되어줍니다.

함께 절약하고, 같이 공부하며, 누구보다 현명하게 투자를 합니다.

그렇게 슬며시 자산이 쌓이게 됩니다.

결혼할 시점에는 진짜 친구가 선물한 기프티콘 마저 되팔아서 생활비에 보태썼는데

이젠 친구들 생일에 맛나는 음식은 퐝퐝 사줘도 생활비 걱정 안해도 될 정도가 되었습니다.

여전히 퍽퍽하고 팍팍하지만 결혼한 시점에는 상상 할 수 없을정도의 여유를 되찾았습니다.

이렇게 꾸준히 아끼고 지속적으로 투자를 하여 2030년을 기점으로 파이어족을 위한 여정을 떠나보려 합니다.

 

 

 

 

 

5. 파이어족이 되면 나타날 여러 부작용에 대해서는 여전히 고민중입니다.

우선 세계 여행을 3년 정도 떠나고 싶습니다. 

익숙한 곳을 벗어나 '어떻게 살아야 할까?'에 대한 전면 고민을 해보고 싶습니다.

또한 바리스타 파이어족이나 사이드 파이어족을 하며 생활비를 계속 벌고 또 일에서 얻는 성취도 놓치지 않으려 합니다.

'해야 하는 일'을 떠나 '하고 싶은 일'을 다시 찾게 되면, 또 그때부터 새로운 삶을 살게 되겠죠

그때는 좀 더 '실패해도 일어날 수 있는 힘'을 갖게 될 듯 합니다.

 

아직은 좌충우돌, 정해진 것이 1도 없는 우리의 하루하루지만

더 명확하게 꿈꾸고, 구체적으로 목표하면서 파이어족의 길로 걸어가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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