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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조용한 퇴직에 대한 개념이 슬금슬금 퍼져갑니다.
조용한 퇴직(quiet quitting)
-일자리를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업무만 수행하는 접근법
2. 조용한 퇴직이라는 용어 내에서는 크게 3개 저도의 영역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1) 정신적인 영역에서의 퇴사 : 삶을 회사가 아닌 나를 중심으로 돌리겠다는 의미이자 의지이기도 합니다.
2) 추가보상없는 근무에서의 퇴사 : 말 그대로 추가 보상이 없는 일은 맡지 않겠다는 것인데요. 어디든 업무로 명명되지 않은 누군가 해야 하지만 하기 싫은 자잘한 일들이 있다면
막내라서, 혹은 여타의 이유로 더 이상 하지 않겠다는 거죠.
이기적인거 아녀유? 로 보기에는 업무로 규정되지 않은 '일'들이 많다면 이는 시스템의 문제로 볼 수 있겠죠.
3) 포기하지 않은 퇴사 : 조용한 사직/조용한 퇴직을 가장 잘 설명하는 듯 해요.
내가 말야 지금은 그만두진 않는다 쳐도, 언젠가- 조만간 그만둘거야.
3. 해당 사안에 관해서 서로 다른 의견이 있겠죠
이미 있던 현상이고 새로운 이름이 붙은 것 뿐이다,
나다!
조용한 퇴사는 결국 삶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저의 경우는 올해 여러 사안들을 두루 거치면서 조용한 사직을 실시 중에 있습니다.
저의 증상(?)으로는요 ㅋㅋㅋㅋㅋ *매우 개인적임 주의*
1) 10년 뒤를 상상할 때 현업을 하지 않는다.
2) 현재 직업은 퇴사를 위한 원화채굴자소이다.
3) 더 나은 직장이 있다면 이직할 것이다.
현 직장이 싫거나, 비빌 언덕이 있거나 하는 것은 아니구요 ㅋㅋㅋㅋㅋㅋㅋ
다만, 더 하고 싶은 일이 있는거죠.
동일한 직종에서 8년, 이제 9년차가 되어가니 익숙함에서 오는 지루함도 있구요
매일 사건이 터지고 모르는 것 한 뭉탱이인데도 지겨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순간들은 즐거운데 문제 상황에 생길때마다 하- 또 시작이다.
싶어요 ㅠㅠㅠㅠ
4. 저의 조용한 퇴직은 말 그대로 조용하게 진행됩니다.
맡은 바 일은 110%정도 끝내려고 해요. (역량 부족 제외)
일 주면 그냥 합니다.
친한 2명 외에는 퇴직에 대해서 이야기 하지 않습니다.
일 자체는 재밌으니까 그냥 저냥 합니다. 사람들도 좋구요
하지만, 스스로 회사 안에서는 부캐라 생각해요.
그냥 저냥 나라는 사람의 유지를 위한 부캐죠 찐캐는 회사 밖에 있습니다.
회사 문을 나서는 순간부터 제 삶의 시작이에요
퇴근 후에는 잠들기전까지 파이프라인을 형성합니다.
주말에는 파이프라인 형성을 위해서 노동력과 정신력을 갈아넣습니다.
물론 게으름도 피우고 원체 게으른 타입인데 진짜 멱살잡고 책상에 앉아서 일해요 ㅠㅠㅠ
5. 조용한 퇴직의 흐름이 긍정적인 것은 아니죠
회사는 효율성이 떨어지는 거구요, 개인 입장에서도 성장 동력이 쳐지는거니까요
그런데, 이것을 타개할 만한 회사 차원의 노력이 병행되지 않으면 이 현상은 지속될거 같습니다.
하.....포기하지 않는 퇴사를 현실로 이루기 위해서 또 일하러 갑니다.
기계다 나는 일 기계다 재밌다 개재밌다 야호 꺄오 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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